이명호의 야생화


 

들꽃 이름 :
  동강 절벽의 한국특산식물, 동강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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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린 이   :
  이명호







동강 바위절벽의 야생화

동강의 석회암지대 바위절벽에 붙어 자라는 동강할미꽃은 말 그대로 예술이다.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묘지에서 잘
자라는 일반 할미꽃들에 비해서,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지대의 바위절벽 틈바구니에서 뿌리를 내리고 형형색색의 고운
색깔로 미모를 자랑하고 있으니,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동강 절벽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꽃

대부분의 할미꽃은 꽃이 아래를 향하여 피는 것에 비해서 동강할미꽃(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 T.C.Lee)은
처음에 위를 향해 피었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서 점차 옆을 향하는 것이 뚜렷한 특징이다. 자주색의 꽃이 대부분이지만,
더러는 홍자색, 연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 찬란하리만큼 3~4월의 동강 절벽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꽃이다. 모질고
열악한 환경을 꿋꿋이 이겨내면서도 강인하게 버티고 있는 동강할미꽃, 그 자체의 탁월한 미모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강댐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더 유명해진 동강할미꽃, 그 유명세 때문에 지금은 거의 멸종위기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동강할미꽃의 특징

강원도 영월과 정선 지역의 석회암지대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굵고 흑갈색이며, 윗부분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길다. 높이 약 15~30㎝이고, 잎은
3~7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반들거리고 짙은
녹색이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흰머리 같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이하게도 꽃이
땅을 보지 않고, 하늘을 보고 피면서 갖가지 다양한 색깔을 갖는 것이 일반 할미꽃과 다른 점이다. 동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특산식물이다.


동강할미꽃의 꽃과 열매

꽃은 3∼4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서 위를 향해 1개씩 달린다. 꽃의 색깔은 자주색, 홍자색, 분홍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게 핀다. 꽃줄기는 중앙부에서 나오고 길이 15∼20cm이다. 작은 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개로 갈라지고 다시
잘게 갈라지며, 겉에 흰털이 빽빽이 난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5cm이고 폭은 1.2cm이다.
겉에 털이 있으나 안쪽에는 없다. 수술은 많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긴 달걀 모양이며, 끝에 4cm
내외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6~7월경에 익으며 가늘고 흰털이 많이 달린다.


동강을 살린 동강할미꽃

과거 한 때 동강댐 건설을 위한 분쟁이 일어났을 때 동강할미꽃을 보존시켜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져서
급기야는 동강댐 건설 계획을 중지시킬 수 있었던 꽃이 바로 이 동강할미꽃이다. 당시 동강댐 건설을 추진 중이던 정부의
정책을 완강하게 반대하며, 동강 살리기에 나선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에게 큰 힘을 보태준 것이 동강할미꽃이다.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동강 지역에만 자생하는 동강할미꽃을 내세운 저지세력에 의해 동강댐 건설계획은 결국 2000년
6월 백지화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많은 이들이 생태와 자연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보전과 보호를 위한
노력들이 들불처럼 일어난 게 사실이다.


한국특산식물의 소중함

세계 다른 나라에는 없고 오로지 한국에만 자라고 있는 식물을 한국특산식물이라고 하는데, 이 동강할미꽃이 바로
한국특산식물에 속한다. 특이하게 아름답고 소중한 동강할미꽃의 보호는 정말 시급한 일이다. 과거에는 이 일대에
정말 많았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셀 수도 있으리만큼 개체수가 줄어들어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식물자원의 보호

예쁜 꽃을 나 혼자 보기 위해서 채취하여 기르는 일은 정말 삼가야 한다. 예쁜 꽃일수록 자생지에서 함께 보고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기르는 재배지의 조건은 아무리
노력을 들여도 자생지의 조건을 그대로 모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소중한 자원을 강원도의 평창, 정선, 영월을
따라 흐르는 동강에서 영원히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용도 및 번식법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국특산식물이기 때문에 철저히 보호해야 할 식물이다. 7월에 받은 종자를
바로 화분에 뿌린다. 종자를 저장하면 발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바로 화분에 뿌리는 것이 좋다. 포기나누기는 가을에
뿌리를 약간 상처를 내서 분리하면 상처 난 곳에서 이듬해 봄에 새순이 돋아 나온다.


- 하늘공간/이명호 -                                               




[ 1. 동강할미꽃 ]




[ 2. 동강할미꽃 ]




[ 3. 동강할미꽃 ]




[ 4. 동강할미꽃 ]




[ 5. 동강할미꽃 ]




[ 6. 동강할미꽃 ]




[ 7. 동강할미꽃 ]




[ 8. 동강할미꽃 ]




[ 9. 동강할미꽃 ]




[ 10. 동강할미꽃 ]




[ 11. 동강할미꽃 ]




[ 12. 동강할미꽃 ]




[ 13. 동강할미꽃 ]




[ 14. 동강할미꽃 ]




[ 15. 동강할미꽃 ]




[ 16. 동강할미꽃 ]




[ 17. 동강할미꽃 ]




[ 18. 동강할미꽃 ]




[ 19. 동강할미꽃 ]




[ 20. 동강할미꽃 ]




[ 21. 동강할미꽃 ]




[ 22. 긴동강할미꽃 ]




[ 23. 긴동강할미꽃 ]




[ 24. 긴동강할미꽃 ]




[ 25. 긴동강할미꽃 ]




[ 26. 긴동강할미꽃 ]




[ 27. 긴동강할미꽃 ]




[ 28. 긴동강할미꽃 ]




[ 29. 긴동강할미꽃 ]




[ 30. 긴동강할미꽃 ]




[ 31. 긴동강할미꽃 흰색 ]




[ 32. 긴동강할미꽃 흰색 ]




[ 33. 긴동강할미꽃 흰색 ]




[ 34. 동강할미꽃 열매와 잎 ]




[ 35. 동강할미꽃 열매 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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