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꽃은 꽃의 모양이 배가 정박할 때 쓰는 '닻을 닮은 꽃'이라고 하여 닻꽃이라 부르게 되었다.
처음에 발견된 백두산에서 자라는 멸종위기 2급의 닻꽃과 중부 내륙지방에서 발견된 참닻꽃이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19년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신종으로 밝혀져 중부 내륙지방에서 자생하는 닻꽃은 '참닻꽃'으로 종명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 두 종류의 특징을 상세하게 비교해 보면, 닻꽃은 꽃잎 뒤쪽에 있는 4개의 거(꽃뿔)의 길이가
비교적 짧고 넓게 서서히 안쪽으로 휘는 데에 반해, 참닻꽃은 거의 길이가 닻꽃에 비해 더 길고
좁으며 안쪽으로 급하게 휘는 것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