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체험학습

시베리아 동남부, 몽골, 중국 동부와 동북부, 한국, 대만, 일본에 서식한다. 국내에서는 1950년대까지

흔한 겨울철새였으나, 1960년대부터 번식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의 야산, 풀밭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수는 60,000~100,000개체다.

번식기에는 낮에도 활발히 움직이며 저수지, 하천, 논, 강에서 수초, 수서곤충 등을 먹는다.

둥지는 논이나 저수지 주변의 초지 또는 야산의 덤불 속에 오목하게 땅을 파고, 풀과 앞가슴 털을 뽑아

내부를 장식한다. 산란수는 7~12개이며 약 26일간 포란한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둥지를 떠나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먹이를 찾는다. 겨울철에는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낮에는 호수, 저수지, 강에서

휴식하다가 저녁 무렵부터 식물의 종자, 풀줄기, 낟알 등을 찾아 농경지로 이동한다.

몸 전체가 암갈색이며, 암수 색이 비슷하다. 얼굴은 누런색을 띠는 흰색이며, 긴 검은색 눈선 아래로

흐린 검은 줄무늬가 있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끝이 노란색이다. 익경은 푸른색이다. 셋째날개깃

가장자리를 따라 흰색이다.

수컷은 부리 끝의 노란색이 더 넓으며, 위꼬리덮깃과 아래꼬리덮깃의 검은색이 강하다.

암컷은 수컷과 구별하기 힘들다. 꼬리덮깃이 수컷보다 색이 엷다.

흰뺨검둥오리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1960년대부터 국내에서 번식을

하며 현재는 강 주변 초지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가 되었다. 흰뺨검둥오리는 연해주 및 시베리아에서

번식한 후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이다. 물론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개체들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텃새 및 겨울철새로 분류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관심대상이 되고 있는 AI(신종 조류 인플루엔자)의 주요 전파 종으로 흰뺨검둥오리가

주목받으면서 위험한 새로 취급을 받고 있다.

흰뺨검둥오리가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2013년 4월 중국 저장성에서 AI가 발생한데다, 환경부에서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인공위성추적장치(WT-100)를 부착한 흰뺨검둥오리가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한 중국 저장성에 머물렀다가 국내로 들어온 것이 확인되면서 철새를 통한 국가 간 AI 전파 가능성으로

인해 당국을 긴장시킨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지금까지 흰뺨검둥오리는 인간과 비교적 친숙한 새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발생하고 있는 AI의 주범처럼 알려지면서 당시 AI 전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다.

- 하늘공간/이명호 -

[ 1.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먹이활동(1) ]

[ 2.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먹이활동(2) ]

[ 3.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비행 장면(1) ]

[ 4.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비행 장면(2) ]

[ 5.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비행 장면(3) ]

[ 6.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비행 장면(4) ]

[ 7.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비행 장면(5) ]

[ 8.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비행 장면(6) ]

[ 9.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비행 장면(7) ]

[ 10. 철원의 겨울 철새 - 흰뺨검둥오리 비행 장면(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