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8
이 꽃을 찾느라 고생을 하였답니다.
진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시어 가까스로 담을 수 있었는데...
얼굴에 움푹 들어간 자리가 역력하지만,
만났기에 반갑고, 감사하여 이리 담고, 저리 담고,
열중하시는 분들 뒤에 기다리다 또 담고...
올해는 개체 수가 늘었으려나? 또 가시려나? 기대를 해 봅니다. *^^*~~~
우리 손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는
1초만에 눈물을 뚝! 뚝! 뚝! 불쌍한 표정으로 그 조그만 팔뚝으로 눈물을 훔칩니다.
아~~~~! 그 눈물 땜시 후둘거리는 팔, 다리를 또 일으켜 베란다로, 이 방, 저 방으로... 맴맴맴 돌아 치네요.
딸의 목소리가 핸폰 넘어 아련하게 들려옵니다.
" 엄마, 희소식!, 내일 저 출근 안 해요. " " 그래? 나, 오늘, 너~~~무 힘들어 "
딸이 들이닥치자, 주섬 주섬 준비를 합니다.
가방 둘러매고 휘리릭~~~~ 애들과 빠이 빠이를 하는 둥 마는 둥.
버스에 올라 친구와 내일 아침에 만나 영화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약속.
아뿔싸! 제 쇼핑백을 두고 왔네요. 저는 15분 정도 갔으나 버스에서 내리고, 사위가 허겁지겁 달려 왔습니다.
사위는 서울까지 모셔다 드린다 하는데,,, 방금 집에 도착한 사위를 이렇게 달려 오게 한 것도 미안한데
팔을 휘~ 휘~ 내두르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민망한 제 뒷모습을 얼른 감추었네요.
어제는 친구와 오랜만에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고, 산책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조금 늦은 시간에
저녁 준비하러 집으로 향했답니다.
이명호
2012-03-01 18:29:03
네, 아주 열심히들 담았었지요.
어디서 헤딩을 한번 했는지 면상이 움푹 ~^^*
참 재미있던 날이었습니다.
잎새
2012-03-01 22:07:04
준비한 김밥을 편편한 곳도 찾지 못하고 그 옆에서
쪼그리고 드시고는 또 엎어지고, 뒹굴고... ^&^~~~
고추나무 꽃도 무진장으로 보았구요. 향도 좋았습니다.
계곡 건너 함박꽃나무에 꽃이 보일동 말동한데,
이강식쌤과 몇몇분들은 계곡으로 내려가시어 담으십니다.
저는 맘은 굴뚝 같으나, 너무 무서워 포기...
설악산에서 많고, 많은 함박꽃나무를 담고 왔었답니다. ^ ^*~~~
나비야
2012-03-02 12:05:26
그때의 추억이 생생히 되살아납니다.
한 요강을 놓고 우리들 서로가 혹은 엎드리고
혹은 쪼그리고 혹은 머리를 맞대고.....
김밥을 맛 있게 먹고는 다시 담아대고....
내려오다가 고추나무 매발톱나무도 담고...
대빵
2012-03-04 21:34:01
잎새님?!! 오래간만입니다요~
죄송혀유~~
그나 저나 내는 광릉요강꽃을 한 번도 보도못했으니~
올 해에 또 가실랑가?~ㅎㅎ 몸땡이는 션찮으면서 욕심은 있어가지고설라므니~ㅋㅋㅋ
암튼 코는 쥐어박힌 것 같아도 넘~이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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