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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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여성정보 <웹진 우리: WoORI>(8월호 원추리) 조회수 : 1,918, 2007-08-02 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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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여왕, 원추리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여성정보 웹진에
2007년 2월부터 야생화코너가 신설되었답니다.

경기여성정보 <웹진 우리: WoORI> ==>"삶을 여는 창" ==> "야생화·여성·삶"
2007년 8월호에는 여름의 여왕, 원추리에 관한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실었답니다.

밑의 바로가기 주소를 클릭하셔서 웹진으로 가시면
예쁜 원추리 종류의 사진들과 생생한 화면을 보실 수가 있답니다.

매월 1일 발간이 되며, 더욱 실감나는 코너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하늘공간/이명호 -

바로가기: http://www.woorizine.or.kr/woorizine80/main.htm?mncode=80C&atc_code=80C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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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여왕, 원추리

나팔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

원추리는 전국의 산과 들에 군락을 이루어 피는 여름철의 야생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모습이 아름답고 세련된 느낌마저 들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은 꽃이다. 햇볕이 잘 드는 습한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 백합科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두 줄로 어긋나고 선형이며, 윗부분은 활처럼 휘어 뒤로 젖혀진다. 7~8월에 피는 원추리의 꽃은 나팔처럼 생긴 긴 통부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꽃이 하루만 피고 시들어버리는 편이어서 아쉬움이 많은 꽃이기도 하다.

다양한 먹거리로도 활용되는 원추리

원추리는 시름을 잊게 해준다는 중국의 고사로 인하여 훤초(萱草), 또는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불린다. 예로부터 "넘나물"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을 정도로 봄철의 대표적인 맛있는 산나물로 유명하다. 넘나물은 옛날에는 정월대보름에 넘나물국을 끓여먹는 민속까지 있었다. 넘나물은 맛이 달고 연하며 매끄러워서 감칠맛이 나는 순하고 담백한 산나물인데, 쇠지 않은 어린 순을 따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먹으면 별미라고 하여, 이 나물을 '훤채(萱菜)'라고도 불렀다. 원추리는 어린 싹을 생으로 또는 국거리로 이용하며, 튀김으로도 요리하고 데친 것은 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다.

원추리의 분류

온대지역인 우리나라에는 약 10종 정도가 분포하는데, 원추리 무리들은 종류별로 아주 조금씩의 차이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종인 원추리는 전국의 산지에 야생하며, 6~8월에 연한 황색으로 꽃이 핀다. 어느 도감에서는 중국에서 유입되어 원예종으로 길러지고 있는 홑왕원추리를 원추리라고 기록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노랑원추리는 꽃이 황록색이고, 오후 4시 무렵부터 피기 시작하여 다음날 오전 11시 무렵에는 시든다.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큰원추리는 꽃이 짙은 황색이며, 꽃차례가 매우 짧아서 하나의 큰 포 안에 2~4개의 꽃이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산지와 초원에서 자라는 각시원추리는 다른 원추리들보다 약 1달쯤 일찍 피고, 1개의 꽃줄기에 2∼5송이의 꽃이 달린다. 바닷가에 군생하는 홍도원추리는 굵은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고 덩이뿌리가 발달해 있다. 붉은 빛이 도는 짙은 황색으로 꽃이 피며, 아침에 피고 오후에 시든다. 골잎원추리는 잎 표면에 깊은 골이 있고, 줄기의 끝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애기원추리는 잎 표면의 골이 얕고 꽃의 수가 적다. 연한 황색으로 꽃이 피며, 저녁에 피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시드는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색으로 붉게 꽃이 피는 종류로는 중국에서 들어온 왕원추리와 홑왕원추리가 있다. 왕원추리는 수술의 일부가 변하여 겹으로 크게 꽃이 피고, 홑왕원추리는 꽃잎이 1겹으로 피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요즘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서양원추리는 인위적으로 개량되어 길러지는 원예품종들이라 할 수 있다.

꽃에 얽힌 전설

옛날, 한 형제가 한꺼번에 부모를 모두 여의었다. 형제는 슬픔에 잠겨 날마다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형은 슬픔을 잊기 위해 부모님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었다. 그러나 동생은 부모님을 잊지 않으려고 무덤가에 난초를 심었다. 그 뒤로 세월이 흘러 형은 슬픔을 잊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동생은 슬픔이 더욱 깊어져서 병이 되었다. 그런 어느 날, 동생의 꿈에 부모님이 나타나서 말했다. “사람은 슬픔을 잊을 줄도 알아야 하느니라. 너도 우리 무덤에 원추리를 심고 우리를 잊어 다오.”
이 말에 따라 동생은 부모님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고 슬픔을 잊었다고 한다. 또한 원추리의 어린 싹을 나물로 먹으면 홀연히 술에 취한 것 같이 마음이 황홀하게 되므로, 이 풀을 '망우초'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전설이 있다.

자녀와 함께하는 생태학습

8월은 여름의 한복판이면서도 잠시 극복만 잘하면 시원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달입니다.
고난의 끝에는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면서, 자녀들의 손을 잡고 산과 들을 찾는 생태학습을 남은 방학기간에 시켜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부모와 함께 하는 자녀들의 살아있는 교육 방법이 되지 않을는지요?

※ 사진과 글/이명호의 야생화(www.skyspace.pe.kr)

여름철을 장식하는 귀족적인 꽃, 야생나리 (2007,07月-통권79호)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화 (2007,06月-통권78호)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붓꽃’ (2007,05月-통권77호)
생명의 소중함과 보은을 떠올려 주는 노루귀 (2007,04月-통권76호)
복(福)과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꽃, 복수초 (2007,03月-통권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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