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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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양주뉴스(7월호-상사화) 조회수 : 1,914, 2008-07-24 2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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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화
상사화를 닮은 식물들
  
양주뉴스(이명호의 들꽃이야기)   

▲ 상사화                                                                                                                                             © 양주뉴스



상사화를 닮은 식물들

수선화과(科)의 식물들 중에서 상사화를 닮은 것으로는 노랑상사화를 비롯해서 붉노랑상사화, 흰상사화, 백양꽃, 석산(꽃무릇) 등의 6종류가 있습니다. 잎은 모두 밑동에서 나고 편평하며 띠 모양을 이룹니다. 꽃은 6월에 상사화가 제일 먼저 피기 시작하여 7월에 대부분의 상사화 종류들이 피었다가 8월에 석산이 피면서 끝을 맺습니다. 이들은 모두 산형 꽃차례로 피고, 꽃은 깔때기 모양입니다.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화
상사화는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여러해살이 독성식물입니다. 4월에 언 땅이 녹으면서 그 속에서 노란 새싹이 솟아오릅니다. 새싹은 무럭무럭 자라다가 6월이 되면 힘없이 사르르 녹아버립니다. 초여름 기운이 감도는 6월 중순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싹이 죽었던 자리에서 꽃대가 솟아오릅니다. 그리고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의 꽃이 요염하게 피어납니다. 그래서 잎과 꽃이 서로 보지 못한 채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상사화(相思花)라고 부릅니다. 여기에서 상사병(相思病)이란 말도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꽃에 얽힌 이야기
옛날 아주 먼 옛날 불심이 매우 높은 스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스님은 자신도 모르게 점점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세속의 여인을 사랑한 죄였습니다. 스님은 자신의 이러한 잘못을 알고 있으면서도 스님 역시 한 인간인지라 날마다 여인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리움에 사무칠 정도였지만 신분이 신분인지라 여인을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님은 자신의 안타까운 사랑을 달리 표현하거나 해결할 길이 없어 꽃씨에 자신의 심정을 담아 절 앞마당에 심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씨는 싹이 되었고, 이상하게도 언제 그랬냐는 듯 싹이 죽은 후 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꽃이 지면 다시 잎이 피기를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상사화. 스님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이 꽃을 상사화라고 부른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사화는 마치 사랑의 숨바꼭질을 하는 연인 마냥 잎이 나오면 꽃이 지고, 꽃대가 나오면 잎이 말라버리는,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슬픈 인연을 보는 듯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상사화이며, 꽃말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세속의 한 여인을 사랑하여 스님이 절 마당에 심어 그리운 마음을 달랬다는 꽃, 그 꽃이 바로 상사화인 것이죠.

상사화의 이해
중국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심는 식물이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겉이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70cm이며 약간 굵다. 잎은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뭉쳐나고 길이 20∼30cm, 폭 16∼25mm의 줄 모양이며 6월에 마른다.

꽃은 6∼7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4∼8개가 달린다. 총포는 여러 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며 길이가 2∼4cm이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꽃의 길이는 9∼10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이다.

화피는 밑 부분이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지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7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뒤로 약간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짧으며, 꽃밥은 연한 붉은 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이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 사진과 글/이명호의 야생화(http://www.skyspace.pe.kr)

이번주 부터 이명호 선생님의 야생화 칼럼을 시작합니다.
이선생님은 현재 '의정부 서중에 재직중인 교사로서 양주에 살고 계시며, 국내 야생화를 깊이 연구하신 전문가이시며, 몇권의 저서를 내시고, 의정부 정보도서관에서 야생화에 대해 강의도 하고 계십니다.  다음주 부터 연재를 하시기로 되어 있는데 오늘 뜻하게 않은 선물을 주시고 백두산으로 떠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음 번에는 백두산의 야생화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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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1 [07:48] ⓒ 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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