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꽃인 섬초롱꽃(사진)이 독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과학교사 이명호씨(의정부서중)는 독도에서 촬영한 섬초롱꽃 사진을 2일 공개했다.
한국이 원산지인 섬초롱꽃은 여름철 울릉도의 산 비탈이나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한국 특산종이지만 독도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사는 한 방송사의 녹화방송 촬영을 위해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독도에 머물며 식생을 조사하다 이 꽃을 발견했다. 그는 “독도 서도 정상에서 물골로 내려 가는 낭떠러지에서 발견해 사진을 찍었다”며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있어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섬초롱꽃은 여러해 살이 풀로 5~7월경에 피고 연한 자줏빛 색깔 띠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크기 3~5cm로 종 처럼 아래를 향해 핀다. 잎은 볶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글=김용범 기자, 사진=이명호씨 제공 // 이미지 컴퍼넌트 사이즈 조절 뉴스와 매거진을 한번에! 중앙일보 모바일 Highⓙ <90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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