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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8일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수상한

올해의 과학교사상 2개 부문(과학교육부문, 과학문화부문)

대표자 소개가 1월 2일자 매일경제신문 기사로 실렸네요.^^*

스캔하여 올립니다.

인터넷신문에는 2007년 1월 1일자로 실림.

- 하늘공간/이명호 -

[ 2007년 1월 2일자 매일경제신문 37면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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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자 인터넷신문)

이명호 의정부서중 교사 "들꽃으로 과학문화 꽃피워요"

◆2006 과학교사賞 받은 2人◆

이명호 의정부서중학교 교사는 의정부에서 유명세를 타는 인물이다.

`들꽃 선생님` 하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이씨가 운영하는 의정부 과학교실은 1년에 여섯 차례 열리는데

참가하려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들꽃탐사반, 야생화탐구반 등 과학 동아리도 인기가 높다.

의정부시 지원을 받는 `의정부 청소년 생태교실`은 지역의 대표적인

과학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는 야생화 강좌 프로그램에는 우리 들꽃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씨가 지난 12월 28일 열린 `올해의 과학교사상` 과학문화 분야 수상자로

뽑힌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씨는 대학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했다.

우연히 야외답사를 나갔다가 들꽃을 접하고는 수수하고 깨끗하고 정감어린 매력에 푹 빠졌다.

이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닌 것만 26년째다.

그 동안 촬영한 들꽃만 총 4000여 종. 현재 국내에 알려진 들꽃 종류가

약 4500종인 점을 감안하면 한반도에 산재한 들꽃 대부분이 이씨를 거쳐 세상에 알려진 셈이다.

"사진을 찍어 식물도감을 만들었어요. 지금까지 10권 정도 만들었는데 그 중 9권은 무료로 배포했지요."

식물도감을 만드는 이유를 물어봤다.

"많은 사람에게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서죠.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우리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대해 깊이 느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씨는 `의정부 야생식물도감` `어린이 식물백과` `생태교실 자료집` 등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생태 체험학습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2002년에는 들꽃을 소재로 한 인터넷 홈페이지 `이명호의 야생화`(www.skyspace.pe.kr) 를 열어

누구라도 와서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씨는 최근 산업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자연이 훼손되고 이에 따라 들꽃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국내에 약 4500종의 들꽃이 있다고 하는데 이 중 몇 종이 또 사라졌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광릉요강꽃이나 흰동자꽃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힘든 희귀한 꽃인데

최근 거의 자취를 감춰 마음이 아프단다.

"과학은 자연을 사랑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

발밑에 새치름히 돋아난 들꽃 한 송이, 길가에 서 있는 가로수 한 그루에는

오묘한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죠."

[이명진 기자]

2007.01.01 17:23:01 입력